미국, 유럽연합(EU), 러시아, 유엔 등 중동 4자 회담 대표들은 17일 2005년까지 팔레스타인 국가를 창설한다는 내용의 '3단계 중동 평화안'을 채택했다.회담에는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 하비에르 솔라나 EU 외교안보 담당 집행위원장,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평화안에 따르면 2003년 중반까지로 예정된 첫 번째 단계에서는 안보 문제와 관련한 팔레스타인의 과감한 개혁 조치 이스라엘군이 인티파다(무장봉기) 시작 전 지점으로 철수할 것 이·팔간 안보 협정 타결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03년 말까지인 두 번째 단계에서는 새 헌법과 임시 국경을 갖춘 팔레스타인 국가를 창설하고 세 번째 단계인 2005년 말까지는 팔레스타인 국경을 최종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회담 대표들은 성명을 통해 "평화안에 대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물론, 중동 지역 국가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당사자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및 아랍 국가들은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며 실망감을 표했다.
/라말라 외신=종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