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전국 전문대 모집정원이 사상 최다인 6,000명 가까이 줄어든다.교육인적자원부는 18일 2003학년도 전문대 학생정원 조정 결과, 159개 전문대의 정원을 금년보다 5,995명 감소한 28만7,179명으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교육부는 "대학경영의 효율성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감량경영 차원에서 입학 정원을 대폭 줄였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25면
전문대 정원은 1990년대 중반까지 해마다 1만5,000명 이상, 98년에는 3만명 가까이 늘었으나 2000년에 처음 전년 대비 75명 줄어든 데 이어 2001년 2,140명 감소했으며, 지난해에는 1,439명 늘었다.
내년도 정원 감소 내역을 보면 국·공립대 74명 수도권 사립대 1,232명 비수도권 사립대 4,689명 등이다. 전년도 등록률이 양호한 부산경상대 극동정보대 등 6개대는 정원이 390명 늘었다.
각 전문대는 28일까지 이번에 조정된 정원 범위내에서 계열·학과별 정원을 확정해 교육부에 제출해야한다.
한편 내년에 26개대 31개학과가 추가로 3년제로 전환해 전문대 3년제 학과 정원이 전체 정원의 19.4%인 5만5,688명에 달하게 됐다.
춘천정보대 등 2개대는 전문대 설립인가를, 고려대 병설 보건전문대 등 4개대는 4년제 대학 개편 및 통합을 신청했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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