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18일 이건희(李健熙) 회장 주재로 전자 부문 사장단 회의를 개최, 선진 일류 제품과의 격차를 좁히고 중국 대만 등 후발국가의 추격에 대비하기 위해 각 제품군별로 5∼10년뒤 미래를 대비하는 '월드베스트 전략'을 마련, 추진하기로 했다.삼성은 이날 회의에서 메모리 반도체, TFT-LCD 등 세계 1위 제품은 2위와 격차를 확대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메모리 반도체는 현재 16%인 플래쉬 메모리 매출 비중을 2010년 40%로 확대해 사업구조를 안정화하기로 했다. TFT-LCD는 대형 시장 점유율을 20% 이상 유지하고 휴대폰용 LCD, 중소형 LCD-TV 등 비PC 제품 비중을 2005년 40%로 늘리기로 했다.
삼성SDI는 2차 전지, PDP, 초대형 컬러관, 유기EL 등 신디스플레이를 핵심 성장엔진으로 하는 첨단 디지털기술 기업으로 탈바꿈하기로 했다.
이 회장은 회의에서 "올해 사상 최대의 경영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핵심 사업과 기술 개발, 핵심 인재 등에 과감히 투자해 성장 잠재력을 키워 나가야 한다"며 "기업은 사회와 공조, 시장의 신뢰를 받으며 생존·성장할 때만 진정한 경쟁력을 갖게 되는 만큼 이공계 인력 양성을 적극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황상진기자 apri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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