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같은 추석연휴가 다가오지만 대입 학원가는 추석 특수 잡기에 오히려 더 바쁘다. 연휴 동안 갈 곳이 마땅찮은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3일 특강'을 잇따라 개설하고 있는 것.서울 강남의 D학원은 추석연휴 기간인 20∼22일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에 대해 '추석연휴 특강' 코스를 개설해 학생들을 모집하고 있다. 연휴기간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집중 강의를 통해 기출문제 풀이 등 총정리를 해줄 계획이다. 단 3일 동안의 수강료는 19만여원. 서울 대치동의 O학원 등 대다수 강남의 학원들도 연휴기간 하루 5∼12시간씩 특정과목을 집중적으로 가르치는 연휴특강을 개설한다.
학원 관계자들은 "연휴기간 학교, 도서관들이 다 놀기 때문에 공부할 곳이 없어 불안해 하는 학생이나 학부모들의 문의 전화가 쇄도한다"고 말했다.
사회탐구 특강 코스를 신청한 재수생 장모(20)씨는 "며칠 놀다 보면 학습 리듬을 완전히 망칠 수 있어 연휴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으려고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