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상당수가 아직 기업 IR(기업설명·투자홍보) 활동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7일 거래소 상장기업 223개사와 코스닥 등록기업 78개사 등 301개사를 대상으로 IR 활동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CEO가 IR 활동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57.5%에 그쳤다. 39.2%는 '그저 그렇다', 3.3%는 아예 '관심이 없다'고 답했다.
IR의 목적(복수응답)에 대해서는 기업의 이미지 향상(19.5%), 적정주가 형성(16.5%), 기업 및 사업내용의 이해 촉진(15.9%), 안정적이고 우호적인 주주 확보(13.4%) 등을 꼽았다. 대부분의 회사들은 IR 전담조직(25.9%)이나 전임자(47.2%)를 두고 있었으나 26.9%는 전담조직이나 전임자가 모두 없었다.
CEO들은 언론보도 및 홍보(16.8%), 기업설명회(14.6%), 1대1 미팅 또는 소그룹 미팅(10.9%), 기관방문 투자설명회(10.7%), 인터넷(10.1%) 등을 통해 IR을 하고 있으며 응답자의 69.1%는 IR활동을 현재보다 확대해 활성화시킬 계획을 갖고 있으며 앞으로 IR 활동의 대상으로 국내 주주 및 잠재 투자자(39.9%), 국내 기관투자가(32.4%)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녹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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