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 안조영에 2연승

이창호(李昌鎬) 9단이 명인전 도전 2국도 승리, 타이틀 5연패에 바짝 다가섰다.한국일보사 주최, 한국기원 주관, SK(주) 후원으로 17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33기 SK엔크린배 명인전 도전 5번기 제2국에서 백을 쥔 이 9단은 도전자 안조영(安祚永) 7단에게 144수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2연승을 거둔 이 9단은 남은 세국 중 한 판만 이겨도 명인 타이틀을 방어한다.

사이버 생중계 해설을 맡은 백대현(白大鉉) 5단은 "대국 초반에는 안 7단이 두텁게 두면서 유리하게 판을 이끌었으나 중반들어 우상귀에서 백에게 약간 당하자 흑 75·77로 서둔 게 패인이 됐다"고 말했다.

이 9단은 이날 승리로 안 7단에게 역대 전적 10전 전승을 기록했다. 제3국은 24일 오전 10시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열린다. 우승상금은 2,800만원.

/권대익기자 dkwo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