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비관론을 고수해온 모건스탠리 증권의 수석분석가 스티븐 로치는 16일(현지시각) 미국의 이라크 공격시 국제 유가는 배럴당 45달러까지 폭등하고, 미국경제는 불황에 빠져들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는 이날 스페인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유가나 30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으나 전쟁 발발시 최고 45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면서 "유가폭등은 그렇지 않아도 회복세가 둔화하는 미국경기에 기업과 소비자들의 비용부담을 늘리고, 경기에 대한 신뢰감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전쟁이 단기간에 끝나면 이같은 효과는 한 순간에 반전될 것으로 보이며, 유가는 최고가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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