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에 전자캐디가 등장했다.국내벤처기업 하우(대표 정훈)가 개발한 '이캐디'(사진)는 인공위성의 위치측정기술(GPS)과 지리정보기술을 이용해 골프장에서 공이 날아간 거리(비거리)와 홀까지의 남은 거리 등을 측정해 준다.
담배갑 크기의 소형에 무게도 130g에 불과해 휴대하기 편리한 이 제품은 장애물까지의 거리 측정 및 그린의 경사, 비거리 등을 오차 2m이내로 알려준다.
또 게임이 끝나면 총 타수는 물론이고 총 퍼트수, 평균 퍼트수와 클럽별 비거리 통계, 경기 궤적을 경기장 지도에 그려주는 등 분석자료까지 뽑아준다.
이 같은 성능이 알려지면서 미국, 일본 등에서 수출상담이 쇄도해 150만달러 어치의 수출 계약이 체결됐다는 것. 일본 후지그룹의 시바야마 골프장에서는 이 제품이 이미 시범 사용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개인판매도 가능하지만 일본의 경우 골프장에서 대량 구입해 고객들에게 빌려주고 있다"며 "국내 골프장들도 이 제품을 활용할 경우 인건비 절약과 서비스 개선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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