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시 경(輕) 항공모함으로 사용할 수 있는 대형상륙함(조감도·LPX) 2척이 2010년까지 건조된다.국방부는 16일 국회 국정감사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2010년까지 9,513억원을 투자, 대형상륙함(LPX) 2척을 건조할 예정이며, 10월 중에 함건조 착수금 181억원에 대한 예산집행을 승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진중공업에서 건조할 LPX는 기준배수량 1만3,000톤급, 만재 배수량 1만8,000톤급으로 700여명의 해병대 병력과 10여대의 헬기, 고속 공기부양상륙정 2척, 전차와 상륙돌격장갑차 10여대를 탑재해 해병대의 상륙작전 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상륙함은 유사시 수직 이착륙기를 탑재하는 경항공모함으로 개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한국 해군의 원양작전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전망이다.
해군 관계자는 "LPX는 일본의 대형수송함 오오스미보다 크고 강력한 능력을 갖고 있다"며 "군 전력증강 측면에서 이지스함 보유 이상의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권혁범기자 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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