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최근 제기되는 디플레이션(물가하락 장기화에 따른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해 "우리나라의 경우 오히려 인플레 걱정을 해야 하고 디플레는 우려할 때가 아니다"고 밝혔다.강형문(姜亨文)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16일 "세계적으로 가격경쟁이 치열해지고 전반적인 공급과잉이 일어나면서 디플레 요인이 많은 건 사실이나 한국은 9월에 물가가 더 오를 것으로 보이는 등 오히려 인플레를 걱정할 때"라고 말했다.
강 부총재보는 특히 "한국은 공공부문의 경우 선진국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져 매년 공공요금이 올라가는 데다 올들어 임금 인상률도 높고 부동산 가격상승에 따라 전세 값도 크게 뛰고 있어 물가불안 조짐이 있다"고 강조했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