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6일 한나라당이 사사건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걸어 공격하는 데 대해 "아무리 대선 전략이라 해도 지나친 혹세무민(惑世誣民)"이라며 "우리도 당하고만 있지는 않겠다"고 반격에 나섰다.청와대는 이날 병풍과 신당 창당, 이회창(李會昌) 후보 부친의 친일 논란 등의 배후에 청와대가 있다거나 김 대통령 일가 주택이 100억원대라는 한나라당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청와대는 특히 "한나라당이 김 대통령의 동교동 집값을 8월20일에는 20억원, 9월12일에는 30억원, 15일에는 45억원으로 주장했다"면서 "완공되지도 않은 집값이 내일은 얼마가 될 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또 "한나라당은 자신들에게 불리한 일만 생기면 김 대통령의 배후설을 제기하는데 우리가 그렇게 전지전능하면 한나라당이 그런 억지 음해를 할 수나 있겠느냐"고 말했다.
한 고위관계자는 "한나라당 사무총장이나 대변인의 억지 주장이 이 후보의 뜻인지 묻겠다"면서 "아랫사람은 음해를 일삼고 이 후보는 모양 좋은 행사에나 다녀서야 되겠는가"라고 이 후보를 직접 겨냥했다.
/이영성기자 leey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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