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팅팟 LA카운티에서 발생한 인종증오 범죄가 9·11테러 이후 사상 최고 수치를 기록, 소수계 인권 옹호 단체들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인종관계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9·11테러 이후 LA카운티에서 발생한 인종증오 범죄는 1,031건으로 2000년의 993건에 비해 11% 증가했다. 이는 LA카운티가 조사를 실시한 이래 최고 수치이다. 또 동양인에 대한 인종혐오 범죄는 42건(4%)으로 2000년의 30건에 비해 12건 증가했다.
인종관계위원회는 "회교도나 아랍계 미국인에 대한 인종증오 범죄가 전례 없이 증가했다"면서 "9·11테러 관련 인종혐오 범죄로 시크 인디언이나 파키스탄인, 아르메니아인 등 무려 188명이 피해를 당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범죄의 표적이 됐던 이유는 대부분 터번을 썼다거나 테러범들과 비슷하게 생겼다는 것 때문이었다.
인종관계위원장 로빈 토마는 "우리 모두가 무지와 증오의 희생자"라면서 커뮤니티 단합을 촉구했다. 그는 또 "인종관계위원회가 다양한 문화적 인종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더불어 살 수 있는 다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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