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동(李漢東·사진) 전 총리는 16일 한국언론인연합회가 주관한 강연회에 참석,"정권이 영·호남 두 지역만 왔다 갔다 해선 안되고 제 3지역이 정권을 담당할 때만 지역감정이 해소된다"며 제 3지역 집권론을 폈다. 다음은 일문일답.―향후 대선 구도 전망은.
"민주당 자민련 미래연합 민국당과 나, 정몽준(鄭夢準) 의원 등 모든 세력이 통합 신당 기치아래 모이지 않겠느냐. 통합 신당에서 후보가 결정되면 그 후보로 본선에 들어갈 것이다. 단, 정 의원은 끝내 독자신당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본선 돌입 전에 후보간 합종연횡도 상정해볼 수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도가 한 자릿수를 넘지 못하고 있는데.
"국민들에게 나를 알리는 홍보 노력을 소홀히 했기 때문이다. 이제 대선출마 의지를 확실히 표명한 만큼 국민의 관심이 높아져 자연스레 올라갈 것이다."
―민주당 의원 20여명이 탈당, 통합 신당을 만들어 새 후보를 옹립할 경우 그 후보와 노무현(盧武鉉) 후보와의 통합 후보 단일화가 가능하다고 보는가.
"통합신당은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다. 통합신당에 적극 참여해 노무현 후보든, 정몽준 의원이든 누구와도 선의의 경쟁을 벌여 후보가 되도록 하겠다."
―통합신당에 대해 노무현 후보와 묵계가 있었나.
"내가 그럴 위치에 있지 않다."
―정몽준 의원과 그동안 교감이 있었나.
"직접 상대하고 얘기한 적은 없다. 간접적으로 의사 교환은 있었다."
/박정철기자 parkjc@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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