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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어리지만 메달 자신있어요"/부산아시안게임 최연소선수 13세 박해든양·15세 조성민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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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어리지만 메달 자신있어요"/부산아시안게임 최연소선수 13세 박해든양·15세 조성민군

입력
2002.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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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 따는 게 나이순은 아니잖아요."오는 29일 개막하는 부산아시안게임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나이 어린 선수로 기록된 요트의 박해든(13·해운대여중 2년·왼쪽)양과 조성민(15·해운대고 1년)군. 두 선수는 애띤 표정을 지으면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요트 종목 중 가장 작은 배인 옵티미스트급에 출전하는 박양은 1989년 1월 8일생으로 전체 선수단 가운데 최연소이며 같은 급의 조군은 87년 1월 29일생으로 남자 선수 중에서 가장 나이가 어리다.

박양은 해운대 인근에 살면서 요트가 시원하게 바다를 가르는 모습에 매료돼 2000년 부산주니어요트클럽에 가입했고 2001 아시아선수권대회 8위 입상 경력을 갖고있다.

경력 4년째인 조군도 초등학교 6학년 때 박양과 같은 요트클럽에서 요트를 시작해 같은 대회 4위에 올랐다. 국내 선수들 가운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이들은 한국 요트를 짊어질 유망주로 무럭무럭 커나가고 있다.

큰 배를 조정해야 하는 470급이나 420급과 달리 옵티미스트급은 체중이 작은 선수가 유리하기 때문에 박양과 조군은 해상훈련이 끝난 뒤에도 땅에서 달리기를 계속하며 체중 감량을 해야하는 훈련을 받고 있다. 또한 체급별 경기가 있는 종목 선수와 같이 음식도 마음대로 먹지 못하고 메달을 위해 참고 있다.

이들은 "대회만 끝나면 제일 먼저 먹고 싶은 음식부터 마음껏 먹겠다"며 소박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이민주기자 m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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