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스 노스캐롤라이나 당선자가 반라 차림으로 찍은 사진이 공개되면서 당선이 취소되는 사태가 발생했다.미 연방법원은 15일 올해 미스캐롤라이나 대회에서 여왕으로 뽑힌 레베카 레블(24)양의 당선을 취소하고 2위 입상자 미스티 클라이머(24)양에게 왕관을 넘길 것을 판결했다. 이에 따라 오는 21일 열리는 미스 아메리카 본선 대회에는 클라이머양이 출전하게 된다.
고등학교 영어 교사로 재직중인 레블양은 미스 캐롤라이나 대회에서 미모와 재능을 겸비했다는 찬사를 받으며 우승했다. 그렇지만 수상 직후 레블양의 전 남자 친구가 대회 조직위원회에 레블양이 토플리스 차림으로 포즈를 취한 사진 2장을 보내면서 파문이 확산됐다.
남자 친구와 관계를 가졌음을 암시하는 두 사진에 대해 레블양은 "내가 옷을 갈아입는 모습을 촬영한 것일 뿐"이라며 해명에 나섰지만 결국 소송으로 비화됐다. 레블양은 판결 직후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으며 클라이머양이 노스캐롤라이나의 명예를 높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민주기자 m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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