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퍼스컴)산업의 성장둔화를 이유로 메모리 반도체 사업 전망을 어둡게 보는 시각도 있지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오히려 PC 의존에서 탈피해 디지털TV 디지털카메라 등 디지털 컨슈머(consumer)를 다양화· 다각화하면서 반도체 시장의 주류로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삼성전자 황창규(黃昌圭) 메모리사업부 사장은 16일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사업 전략을 발표하면서 '메모리 신성장론'을 거듭 주창했다. PC 중심이던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디지털TV, 디지털카메라 등 모바일 디지털 기기로 확산되면서 2005년께는 고도로 진보한 메모리 반도체가 새로운 성장기를 맞게 된다는 것이다. '메모리 신성장론'은 2월 황 사장이 세계 최고 권위의 반도체 학술대회 ISSCC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발표한 이후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황 사장은 "내년부터 세계 반도체 시장이 활력을 되찾을 것"이라며 "이라크전 발발 등 돌발적인 변수가 없는 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미래는 낙관적"이라고 강조했다.
/황상진기자 apri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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