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最古)의 역사를 가진 현대미술 그룹 신기회(新紀會)의 제58회 회원전이 25일부터 10월 1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린다.1957년 5월 창립한 신기회는 해마다 한번도 거르지 않고 그룹전을 열어왔다. 이념이나 유행의 변화를 좇아가기보다는 회원들의 개성을 존중하는 '주관적 사실화'를 추구하는 서양화가들의 모임이다. 창립 회원인 김진명씨를 비롯해 윤재우 이상훈씨 등 화단의 원로와 중견, 신진 작가들이 고루 포함돼 있다. 올해 전시회에는 회원 52명이 대부분 100호 규모의 큰 작품들을 출품했다.
신범승(60·동서울대 교수) 회장은 "화단풍토에 흔들리지 않고 무위진인(無爲眞人)의 순수성을 추구하는 것이 신기회의 모토"라며 "이번회원전에는 대상의 내적인 면을 강렬하게 표현하는 다양한 화풍, 자연을 예찬하는 순수한 사실주의 화풍의 작품들이 많이 출품됐다"고 말했다. 문의 (02)457―8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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