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안당국은 난징(南京) 장닝(江寧)구 탕산(湯山)진에서 14일 발생한 독극물 투여 사건의 용의자로 도주한 식당 종업원을 지목, 수사를 하고 있다.공안당국은 16일 독극물 음식이 판매된 허성위앤(和盛園) 콩국수 식당의 업주를 구속했다.
홍콩 대공보와 대만 공상시보 등은 이날 독극물 사건의 중독자와 사망자가 각각 1,000명, 100명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인민일보 등 관영언론은 중독자가 200여명, 사망자가 다수라고만 보도했을 뿐 구체적인 피해자 수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인민일보는 이날 최고 지도부가 사태 진정을 위해 중독자 치료와 함께 범인 색출에 전력을 기울이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난징에는 뤄즈쥔(羅志 軍) 난징 시장을 지휘자로 하는 현장 총지휘부가 설치됐으며, 장쑤(江蘇)성 등에도 5개 공작소조가 구성됐다.
중국에서는 올 2·4분기 이후 29차례나 음식물 대형 중독사건이 발생해 수천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송대수특파원 ds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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