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평소 관심 있는 양식조리관련 서적을 사러 서점에 갔다. 그러나 일부 양식 관련 서적은 아직도 외래어표기와 오자투성이로 가득했다. 기본적 전문 용어조차 아직까지 우리말 표기가 통일이 안돼 읽는데 매우 혼란스러웠다. 심지어는 조리기능사 자격시험 교재도 엉망이었다. 조리의 한 분야인 양식을 소개하는 전문서적조차 외래어 표기가 제각각인 데에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제대로 된 서적을 발간하는 편자와 출판사에 책임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양식업은 전문 분야의 하나이다. 이것을 책으로 엮어 만들 때는 충분한 사전 조사를 한 후 전문서적으로써의 기본 형태를 갖추어야 한다. 또한 전문용어의 사용은 정확하고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이것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과연 훌륭한 조리사를 기대할 수 있을까? 음식 맛은 정성에서 나온다는데 관련 서적을 제작하는데도 당연히 적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박경숙·서울 금천구 독산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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