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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푸王 피라미드 5,000년 비밀/내셔널지오그래픽, 내일 탐사 현장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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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푸王 피라미드 5,000년 비밀/내셔널지오그래픽, 내일 탐사 현장 생중계

입력
2002.09.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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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위성 채널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코리아가 17일 오전 9∼11시 '쿠푸 피라미드 5,000년의 신비(The Pyramids: Secret Chambers Revealed)'를 통해 미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의 이집트 쿠푸왕 대(大)피라미드 내부 탐사 현장을 생중계한다.4,500여년 전 건축된 대피라미드는 평균 2.5톤짜리 돌 230만개를 쌓아올린 높이 146.5m, 밑변 230m의 최대 피라미드. 818년 아바스 왕조의 칼리프 마문이 내부 통로를 찾아내 '왕의 방'에 들어갔으나 석관만 나오고 미라와 부장품은 발견되지 않았다. 때문에 고대 7대 불가사의로 꼽히던 대피라미드는 '누가, 왜 건설했을까'하는 궁금증이 더해졌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미국 시카고대와 하버드대 합동으로 대피라미드 내부 공개 작업을 벌여왔으며 기원전 2,500년경 피라미드 건축에 동원된 2만여명의 주거지로 추정되는 유적도 발견했다. 고감도 렌즈와 지하로 파고들어갈 수 있는 탐침 레이더를 장착한 첨단 탐사로봇이 피라미드의 내부를 공개하는 주인공. 이번 탐사작업에서는 대피라미드의 '왕비의 방(묘실)'을 공개하고, 왕비의 방에서 60m를 더 들어가 또 다른 묘실이 있는지도 찾아본다. 또한 토기, 수술 흔적이 있는 두개골 등 주거지 유물을 근거로 당시의 생활상을 재현한 3차원 입체영상도 곁들인다. 내셔널지오그래픽 탐사단과 탐험가이자 이집트학자인 자히 하와스가 현장에서 진행을 맡는다.

쿠푸왕 대피라미드 내부 공개는 1963년 에베레스트산 등정 실황 최초 중계, 85년 타이타닉호 발굴현장 중계에 이어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세번째로 기획한 세계적 이벤트로 전세계 141개국에 동시 생중계된다. 국내에서는 동시통역으로 방송된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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