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재단은 스웨덴 노벨재단과 공동으로 지난달 23일부터 서울 태평로 로댕갤러리에서 '노벨상 100주년 기념전-창조성의 문화:개인과 환경'을 열고 있다.4개의 전시 영역으로 나뉜 노벨상 관련 전시물 중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노벨상 역대 수상자의 업적을 소개하는 곳이다. 특히 이곳에서는 1903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마리 퀴리가 방사능을 측정하기 위해 사용했던 전리상자(사진 위)와 1945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 알렉산더 플레밍의 페니실린 약병 등 역사책에서나 보던 과학자의 연구 흔적도 직접 살펴볼 수 있다.
또 1981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로저 스페리의 원숭이 뇌 연구 상자, 바버라 매클린턱(1983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이 유전학의 상식을 뒤집는 '움직이는 유전자'를 발견하는 계기가 되었던 반점이 있는 다양한 색의 옥수수(사진 아래)도 흥미로운 볼거리. X선을 발견한 빌헬름 뢴트겐의 연구도구와 알프레드 노벨의 역사적인 유품도 함께 전시된다. 11월 23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는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계속된다. 입장료 성인 3,000원, 초중고생 2,000원. (02)2259-7781
/정상원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