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목적 운동장이 들어설 예정이던 공원부지가 주민들의 강력한 건의가 받아들여져 자연생태공원으로 조성된다.서울시는 15일 "도봉구 쌍문동 80 일대 쌍문 근린공원 내 1만6,870㎡ 규모의 부지를 생태공원으로 조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는 "당초 이 곳에 야외 체조연습장 시설이 포함된 축구장을 건립할 예정이었으나 정책결정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주민들의 요청이외에도 이곳이 인근 주민들의 휴식 및 생활 체육공간으로 이용되고 있고, 자연적인 상태 유지가 우선돼야 한다는 자체 판단에 따라 생태공원 조성으로 방향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 부지는 생태마당과 황토 초화류원 등 자연학습장으로 활용되게 된다.
시는 다음달 중 시작되는 생태공원 조성 공사에 주민들을 명예감독관으로 임명하는 등 공원조성과정과 관리에 참여토록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염영남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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