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16일 법사, 재경, 국방위 등 13개 상임위의 27개 정부부처 감사를 시작으로 다음달 5일까지 365개 부처 및 산하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 돌입한다.이번 국감은 12월의 16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실시돼 대선 분위기 장악을 위한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치열한 정치공방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일가의 권력형 비리와 공적자금 문제,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주변 의혹 등을 집중 공격할 방침인 반면 민주당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의 아들 병역문제 등 '9대 의혹' 제기로 맞선다는 전략이다. ★관련기사 4면
또 김 대통령 차남 홍업(弘業)씨와 이 후보 장남 정연(正淵)씨에 대한 증인채택 문제로 양당이 대립하고 있는 정무위와 상임위원 자격 시비가 일고 있는 정보위 등 일부 상임위는 초반부터 격돌과 파행이 불가피하다. 국감에서는 이와 함께 아시안게임 한반도기 사용과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 답방설 등 대북 관계, 선관위의 선거공영제 확대방안, 구 현대그룹에 대한 특혜지원 의혹, 주5일 근무제, 대선보도 공정성 문제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성식기자 ssy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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