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42만평 규모의 대규모 택지가 처음으로 민간에 의해 개발 공급된다. 주택전문건설업체인 (주)부영은 경기 평택시 고덕면 여염리 11 일대 한국낙농목장 부지 42만5,000평에 택지개발사업을 추진중이라고 15일 밝혔다.2001년 1월 도시개발법에 의해 민간이 택지를 개발할 수 있는 제도가 도입된후 민간업체가 40여만평 규모의 택지개발에 나선 것은 부영이 처음이다.
부영 이중근(李重根)회장은 "아직 건설형태나 분양일정 등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지는 않았지만 서민들의 주거난 완화를 위해 중형이하 임대아파트 단지 위주로 1만가구 가량을 건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영은 농수산물유통공사가 한국 낙농목장 부지를 대상으로 실시한 입찰에 참여, 800억500만원에 낙찰받아 지난달 30일 계약을 체결했다. 부영은 현재 진행중인 세부계획 수립후 용도변경 등을 감안하면 2004년 이후에나 주택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부지는 경부선 평택과 오산 중간지점인 서정리역 인근에 자리잡고 있어 택지로서 좋은 입지여건을 갖춘 것으로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김혁기자 hyuk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