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보호위원장을 지낸 서울고검 강지원(姜智遠·53) 검사가 방송 출연료와 강연료 등을 모아 세계명작 도서를 구입해 소년원에 기증했다.강 검사는 13∼14일 독일의 노벨상 수상작가 토머스 만의 4부작 장편소설 '요셉과 그 형제들' 41질을 구입, 전국 소년원과 소년분류심사원에 전달했다.
이 소설은 성경 이야기(창세기 제20∼50장)까지의 짧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인간 내면심리가 자세히 묘사된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강 검사는 "독서의 계절을 맞아 소년원생들이 대작 장편소설을 통해 인내심과 상상력을 키우고 삶의 가치를 깨닫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생각에서 책을 기증했다"고 말했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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