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14일 당 내분 상황에 개의치 않고 정책행보를 계속했다. 노 후보는 이날 김영대 전 민노총 사무총장 등 친노(親盧) 노동계 인사들이 주도하는 '개혁과 통합을 위한 노동연대' 창립식에 참석, 특강을 했다.노 후보는 '성장과 분배에 대해'란 제목의 특강에서 "나의 경제정책 기조는 지속적인 성장을 하는 것이며, 더불어 사는 사회를 건설하자는 것"이라면서 "고용창출의 효과가 없는 경제성장은 의미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일자리를 늘리는 적극적인 노동시장정책을 펴면서 국가시스템을 통해 노동자 교육을 실시하고 직업안정을 이뤄 결국 노동자들이 쉽게 취업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정권의 명운을 걸고 부동산만은 잡아줘야 하며 적극적인 주택정책을 통해 안정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집권하면 직장에 공권력이 투입되는 상황 자체를 만들지 않을 것이며 노사가 대화와 참여로 상생하는 노사풍토를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노 후보는 이에 앞서 여의도 한강 둔치에서 열린 전국 어린이집·놀이방연합회 주최 '2002 보육인 한마음 결의대회'에 참석, 공공보육과 유아 무상교육 등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국가적 지원체제 구축을 강조했다.
/고태성기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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