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한국학부 박현수(朴賢洙·57·사진) 교수팀 등 국내외 인문학자와 영상기록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여하는 '20세기 민중생활사 연구단'이 14일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연구단은 앞으로 3년간 한국 근·현대사에서 소외된 민중(民衆)을 역사의 중심으로 세우는 연구작업을 진행한다.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학술진흥재단이 국비 36억원을 지원하는 이번 연구작업은 '민중의 삶' 현장에서 자료를 발굴해 이를 음향과 영상으로 기록·분석, 새로운 시각에서 한국 근현대사 연구를 가능하게 하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 이어 자료를 역사적 문맥 속에서 재해석해 근현대사를 민중의 생활사를 중심축으로 재구성하고 한국 인문학의 통학적(通學的) 패러다임을 모색한다.
/대구=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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