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의가 성남의 수호신으로 우뚝 섰다. 최근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성남의 무패행진을 이끌어온 김대의는 14일 울산전에서 월드컵 당시 박지성이 포르투갈을 상대로 넣은 골을 연상시키는 멋진 슛을 터뜨렸다.이리네가 아크 오른쪽에서 살짝 올려준 볼을 톡 차 올려 수비를 제친 뒤 골키퍼의 움직임을 읽고 그대로 왼발슛, 네트를 갈랐다. 스탠드에선 환호성이 터졌고 극성팬들은 "왜 김대의를 대표선수로 안 뽑는 거야"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빠른 데다 이제 완숙미까지 갖춘 김대의는 상대팀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무조건 치고 달리기 밖에 몰라 수비수가 편하게 김대의를 막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뒤로 돌아가거나 치고 들어간 뒤 샤샤 또는 이리네에게 어시스트를 할 만큼 축구에 눈을 떴다.
/이범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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