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 옆에는 지하철역과 버스 정류장으로 나갈 수 있는 쪽문이 하나 있다. 그 문을 이용하면 5분 이상 시간을 단축할 수 있기 때문에 바쁜 출퇴근시간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한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그 문을 폐쇄한다는 안내문이 붙었다. 그리곤 곧바로 폐쇄됐다. 너무 황당했다. 평소 그 문을 이용하던 주민 대부분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폐쇄 이유를 알아보니 쪽문 옆의 아파트 단지에서 사람과 차량 관리가 힘들어졌다며 폐쇄를 요청했다는 것이다. 다른 아파트에 피해를 주었다면 폐쇄할 수도 있다. 하지만 두 아파트 단지의 관리사무소가, 또 주민 대표들이 폐쇄 전에 모여 서로가 만족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 게 순리가 아니었을까? 아무런 의견 교환 없이 무작정 폐쇄부터 한 것은 너무 성급한 것 같다./이용환·서울 송파구 잠실5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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