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물산은 13일 미국 LPGA에서 활약하고 있는 여성 프로골퍼 박지은(23·사진)이 8월27일부터 9월12일까지 5차례에 걸쳐 50만7,000주(1.24%)를 주당 평균 1,000원에 장내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공시 직후 삼호물산 주가는 급등세로 돌변해 상한가(1,140원)로 마감했다. 삼호물산은 박지은의 부친 박수남(55)씨가 대표로 있는 수산물 가공전문업체.삼호물산은 "박 골퍼 부친이 경영하는 대형 한식집 삼원가든이 3월말 최대주주로 올라섰고, 현재 박수남씨가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있다"며 "경영권 안정차원에서 박 골퍼가 추가로 지분매입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박 사장은 "삼원가든이 보유 중인 삼호물산의 기존 지분이 44%에 달해 지은이의 지분매입은 경영권 안정차원이라기 보다 가족들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기업에 대해 자신도 일부 투자를 하는 의미"라며 "지은이 언니와 동생도 많지는 않지만 일부 지분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삼호물산은 박지은의 지분참여로 상당한 홍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박 사장은 "현재 미국서만 활약하고 있는 지은이의 국내 활동은 삼호물산을 통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재학기자 goind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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