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중인 대우자동차 직원들이 지난해 구조조정 때 회사를 떠나는 직원들을 돕기 위해 월급에서 갹출해 모은 기금등 3억원을 태풍 '루사' 피해 이재민 성금으로 기탁했다.대우차 사무노동직장발전위원회(사무노위)는 구조조정으로 퇴사하는 동료 직원들을 위로하기 위해 지난해 2월 상여금의 50%를 떼어내 모아놓은 기금의 일부를 포함한 3억원을 12일 수재의연금으로 기탁했다고 13일 밝혔다.
당시 갹출해 모은 기금은 총 23억원으로, 퇴사 직원들에게 지급하고 남은 9억5,000만원중 2억8,500만원 가량을 수재의연금으로 내놓았고, 여기에 대우차 임원들이 동참해 1,500만원을 보태 총 3억원을 채웠다.
사무노위는 남아있던 기금의 활용을 위해 11일 대의원대회를 연 자리에서 여러 방안을 논의한 끝에 수재의연금을 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모았다는 것.
/윤순환기자 goodm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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