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는 12일 "대통령이 된다면 김대중 정권이 남겨놓은 부패를 말끔히 씻겠다"며 "취임 1년 안에 깨끗한 정부를 만드는 데 필요한 모든 조치를 행동으로 옮길 것"이라고 말했다.이 후보는 이날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발대식에서 "깨끗한 정부는 국가 대혁신, 국민 대통합의 출발점이자 공정한 사회, 유능한 국가경영의 출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관련기사 8면
이와 관련, 이 후보는 기자간담회에서 "전임자나 전 정권, 정치적으로 반대편에 있던 사람들을 사정이라는 이름으로 청소해야만 개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정치보복을 하지 않고서도 새 사회를 위한 개혁과 개선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 답방논란에 대해 "답방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정권 말 대선에 임박해 답방하는 것은 정략적으로 이용될 수 있어 다음 정부 때 하는 것이 순리"라고 선을 그었다.
이 후보는 또 부산 아시안 게임 입장식에서의 한반도기 사용 계획과 관련, "주최국이 국기를 쓰지 못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이동국기자 ea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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