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호우 등에 따른 일거리 감소로 건설업 등 일용직 근로자의 취업이 줄면서 8월 실업률이 7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임시직과 일용직 근로자의 실업이 크게 늘었다.통계청이 12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8월중 실업자는 전월대비 3만2,000명(5.1%) 증가한 65만8,000명, 실업률은 전월대비 0.2%포인트 상승한 2.9%를 기록했다.
월별 실업률은 1월 3.7%를 기록한 뒤 계속 하락하다 7개월만에 증가세로 반전했으며, 실업자수는 7월 이래 2개월째 증가세를 나타냈다.
통계청은 "여름철 잦은 비 등 계절적 요인에 따라 일거리가 줄면서 건설업 부문의 일용직, 임시직 근로자의 취업이 크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8월중 상용근로자는 전월대비 1만7,000명(-0.3%) 감소했으나, 임시 및 일용근로자는 각각 12만5,000명(-2.6%), 17만2,000명(-6.8%)이나 줄어 임시·일용직 근로자의 고용여건의 불안정성이 실업 증가세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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