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999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시내 75개 지점에서 환경소음도를 측정한 결과 대부분의 지역에서 4년 연속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12일 밝혔다.측정결과에 따르면 일반 주거지역은 수면을 취해야 하는 밤시간 대에 기준치(45dB)를 웃도는 47∼49dB가 측정됐고 매년 소음도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변 지역의 경우도 녹지, 주거 지역의 밤시간 대 측정결과가 66∼67dB로 기준치 55dB보다 훨씬 높았고, 낮 시간대도 기준치(65dB)를 웃도는 70∼71dB로 조사됐다. 이 같은 현상의 주원인으로 자동차 증가에 따른 '교통소음'을 꼽고 있는 서울시는 도로변과 주거지역, 공동주택 및 학교 주변 등에 방음벽을 우선적으로 세우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시는 이미 지난해 17곳(3.9㎞)에 예산 100억원을 들여 방음벽을 설치한데 이어 올해에도 83억원을 들여 12곳(길이 2.9㎞)에 방음벽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염영남기자 libert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