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 청량산 기슭에 자리잡은 청량사(淸凉寺·주지 지현 스님)에서 산사음악회가 열린다. 개산(開山) 1,339년을 맞아 28일 오후 7시 경내 앞마당에서 '천년의 소리, 천년의 울림'라는 주제로 열리는 음악회다.지난해 처음 열린 음악회는 지역 주민과 주말 산사를 찾는 일반인 5,000여 명이 함께 즐기는 대중적인 축제 마당으로 자리잡았으며 올해는 북소리를 테마로 한 두번째 마당을 펼친다. 타악기 연주팀 '두드락', 북 연주가 '최소리와 자유인', 하유 스님의 법고 연주 등이 마련돼 있다. 또 '신촌블루스'의 연주와 비구니 성악가 정률 스님의 독창, 정숙희 솔뫼무용단의 춤마당 등이 이어져 국악과 대중음악이 어울리는 무대로 꾸며진다. 진행은 국악인 오정해가 맡는다.
청량사는 신라 문무왕 3년(663년) 원효대사와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고찰. 깊은 산골짜기에 자리잡아 신라시대의 최치원, 조선시대의 이황 등 대학자들이 칩거해 공부했던 곳이다.
지현 스님은 "산사음악회는 '받는 불교에서 주는 불교'로 거듭나기 위한 시도 중 하나"라고 말했다. (054)672-1446
/김영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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