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부근에 산책하고 운동할 수 있도록 가꾸어진 시민공원이 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많은 사람들이 아침 저녁으로 운동겸, 산책겸 즐겨 찾는다. 그런데 공원에 애완견을 데리고 나오는 사람들 때문에 눈살을 찌푸릴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대부분이 잔디밭이나 산책로, 어린이 놀이터에 애완견들이 배설하는 것을 아무렇지 않게 여기고 그냥 지나간다. "나 하나쯤이야" "그까짓 게 뭐 어떻다고"하는 생각을 갖는 것 같다. 며칠 전 공원이나 어린이 놀이터에서 개 회충알이 발견됐는데 감염될 경우 시력장애나 복통, 알레르기 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신문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단순히 넘길 문제가 아니라는 얘기다. 애완견을 동반할 때는 용변봉투를 꼭 지참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도록 했으면 좋겠다./김수정·전북 전주시 덕진구 인후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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