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가죽 옷이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백화점 등도 가죽의류 재고상품전을 열고, 신상품 전문매장을 개설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올 가을 가죽재킷 디자인은 캐주얼이 주류. 무릎 길이의 하프스타일보다는 엉덩이를 살짝 가리는 스타일이 주류고, 지퍼 스타일과 후드스타일도 인기. 색상도 베이지 블랙 레드 다크브라운 등 기본 색상 외에 오랜지 자주 보라 티큐(짙은 청색) 등으로 다양해지는 추세.
하지만 가죽소재 의류를 처음 구입한다면 유행을 덜 타고 활용도가 높은 기본 색상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가죽은 조각을 연결해 만들기 때문에 좌·우측 결과 색상 두께 등이 균일한 것을 골라야 한다. 재질이나 배치가 균일하지 못하면 뒤틀림이 생기기 쉽다. 또 매듭과 가장자리 마무리와 소매 안쪽 처리가 매끄러운 지 여부도 살펴야 한다.
가죽 옷은 관리도 중요하다. 물이나 향수 스프레이 등은 조심해야 한다. 얼룩이 생기고 가죽이 굳어질 수 있다. 물에 젖었을 때 햇볕이나 드라이어는 금물. 딱딱하게 변질될 수 있기 때문에 마른 수건으로 가볍게 털어 준 뒤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자연스럽게 말려야 한다. 세탁을 자주하는 것도 금물. 꼭 필요한 경우 전문 세탁소에 맡겨야 한다.
/최윤필기자 walden@hk.co.kr
도움말=신세계 백화점부문 여성팀 김태홍과장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