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17일 평양에서 열릴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 사찰에 협력할 의사를 표명할 전망이라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2일 보도했다. ★관련기사 5면이 신문은 일본 정부소식통을 인용, 북측이 사전절충에서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근거한 사찰의 준비작업으로 핵 관련시설의 예비조사 조사기술자의 방북 사찰기기의 선정 등에 협력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북한이 핵사찰을 받아들인다면 1994년 제네바 합의 이후 처음이다. 미국은 제네바 합의 이행의 전제조건으로 전면 핵사찰의 즉각적 수용을 요구하고 있어 북일 간 합의가 실현될 경우 북미관계 개선의 돌파구도 마련될 가능성이 있다.
북일 양측은 정상회담 후 발표할 공동문서에 '북한이 핵 사찰에의 협력을 개시한다'는 취지의 합의내용을 명시하는 방향으로 조정 중이다.
/도쿄=신윤석특파원 y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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