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교육청 학교환경정화위원회가 올해 초 야탑동 돌마초등학교 앞에 룸살롱과 나이트클럽과 허가 심의를 내준 사실이 최근 알려지자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야탑동 주민대책위는 11일 룸살롱과 나이트클럽의 입주 허가를 취소해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분당구청에 제출했다. 진정서에는 지역 주민 4,200여명의 서명이 포함돼 있다. 대책위는 "초·중생들의 통학로인 이 지역에 유흥업소가 들어서는 것은 교육환경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며 "최종 영업허가권자인 구청이 신청을 반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또 "성남교육청의 심의가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는 만큼 지금이라도 재심의를 통해 유해시설 입주를 취소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정화위원회의 심의에 대한 효력가처분신청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분당구청 관계자는 "시와 협의해서 현명한 방향으로 해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창만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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