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유엔 교육과학문화기구(유네스코)에 18년 만에 재가입할 것이라고 유엔본부의 한 외교관이 11일 밝혔다.이 외교관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12일 유엔 총회 연설을 통해 이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당시인 1984년 불관용과 인종주의에 대항하기 위해 창설된 유네스코가 부패와 정략화, 관리 부실 등으로 설립 목적에서 이탈했다고 비난하며 탈퇴했다.
탈퇴 당시 미국은 유네스코 전체 예산의 4분의 1을 분담했다.
워싱턴 타임스는 "부시가 유네스코 복귀를 시도한다면 이는 일부에겐 이라크 전쟁에 대한 유엔 지지를 돈으로 사려는 파렴치한 시도로 비쳐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영국도 80년대 중반 유네스코를 탈퇴했다가 98년 복귀했다.
/유엔본부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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