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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최희섭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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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최희섭 "희비"

입력
2002.09.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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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메이저리거 최희섭(23·시카고 컵스)과 김선우(23·몬트리올 엑스포스)의 희비가 엇갈렸다.최희섭과 김선우는 12일(한국시간)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진 시카고 컵스―몬트리올전에서 한국인 투수와 타자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 경기에 동반 출장했다. 최희섭은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으나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낸 뒤 이후 3연타석 삼진을 당하는 부진을 보였다. 반면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몬트리올로 팀을 옮긴 뒤 처음으로 빅리그에 나선 김선우는 이날 팀이 3―6으로 뒤진 6회 선발 요시이를 구원, 2이닝 동안 안타와 고의사구 1개씩을 내줬으나 탈삼진 3개, 무실점으로 막았다. 김선우는 6회 2사1,2루의 위기에서 앨런 베네스를 삼진으로 처리해 한숨을 돌렸다. 7회에도 마크 벨혼과 코리 패터슨을 각각 우익수 플라이와 2루수 직선타로 잡은 뒤 이날 4타수 3안타(홈런 1개 포함)를 때린 거포 새미 소사마저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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