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엔진이 계속 운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치로 타이밍 벨트가 있다. 자동차 취급설명서에 보면 차량별 타이밍 벨트의 교환주기가 명기돼 있다.교환주기는 DOHC, SOHC 엔진에 관계없이 4만㎞마다 점검하고, 8만㎞마다 교환하도록 권장된다. 타이밍 벨트의 경우 일반 벨트와는 달리 엔진 안쪽에 조립돼 있어 육안으로는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점검하기가 어렵지만, 상단 검은색의 덮개 고정 볼트 몇 개만 풀면 육안으로 볼 수 있다. 타이밍 벨트는 일반 벨트와는 달리 돌기가 가로로 돼 있는 기어 모양을 하고 있는데, 돌기수가 차종별로 다르다.
주행중에 타이어 벨트의 치형(이빨 모양)이 파손되면 도로에서 엔진이 멈춰 서기 때문에 점검을 소홀히 하면 안된다. 거울을 이용하면 점검이 용이한데, 벨트의 치면(벨트 옆면)을 눈으로 확인해 그 조직에 손상이 없으면 계속 사용이 가능하나 치면의 파손기미가 보이면 곧바로 교환하는 것이 좋다.
벨트를 교환할 때에는 같이 기능을 하는 베어링도 점검해 조금이라도 이상해 보이면 동시에 교환하도록 한다. 타이밍 벨트가 끊어져 정비공장에 입고되는 차량은 종종 실린더까지 손상돼 결국 엔진을 교체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미리 예방할 수 있는 일을 그대로 지나쳐 시간과 돈을 낭비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겠다.
/현대자동차 고객지원팀 이광표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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