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이 제안한 경영혁신 아이디어를 생산성 향상으로 잘 연결시킨 8개 회사가 아이디어 경영 대상에 선정됐다.한국능률협회컨설팅은 12일 오전 10시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2002 한국 아이디어 경영대상' 시상식 및 사례발표회를 갖고, (주)KT와 제일모직(주) 여수사업장 등 8개 회사를 부문별 대상 및 최우수상 기업으로 선정해, 시상한다.
올해로 15년째를 맞는 '한국 아이디어 경영대상'은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종업원의 아이디어 개발 및 상하 의사소통의 활성화를 적극 유도한 기업을 골라 수상하는 권위있는 상이다.
올해 가장 돋보이는 회사는 2000년 이후 3년 동안 내리 3번이나 수상한 KT와 제일모직 여수사업장. 국내 최대의 유선통신 업체인 KT는 전국에 산재한 직원이 총 4만4,000여명에 달하지만 이들 직원 모두가 평균 한 차례 이상 경영개선 아이디어를 회사에 제출, 종업원 제안참가율이 100%에 달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제일모직 여수공장은 정보기술(IT) 혁명을 제안제도에 접목시켜 성공한 대표 사례이다. 여수공장은 인터넷 제안시스템을 개설, 종업원들이 집이나 PC방에서 곧바로 제안하는 것을 가능케 해 150억원 이상의 생산성 증대 효과를 거뒀다.
공기업중에서 제안활동이 가장 활발한 한국가스공사와 중견 정보통신 업체인 스마트전자는 2년 연속 '아이디어 경영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특히 한국가스공사는 직원 1인당 평균 제안건수가 10건에 달할 정도로 제안활동이 왕성할 뿐만 아니라 연간 1,700억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달성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밖에도 서비스 부문에서는 정수기 업체로 유명한 웅진코웨이개발, 섬유·의복부문에서는 제일모직 구미사업장이 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전기가스 분야에서는 한국전력 발전자회사로 독립한 한국서부발전의 평택화력발전처가 대상을 받게 됐고, 종이·목재 부문 최우수상은 유한킴벌리 안양공장이 차지했다.
/김태훈기자onewa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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