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파키스탄은 10일 미국이 이라크 공격을 감행할 경우 이라크와 인도가 각각 자국을 공격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모셰 카차브 이스라엘 대통령은 이날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미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이스라엘을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1991년 걸프전 당시 이스라엘에 스커드 미사일을 발사했던 후세인 대통령은 당시 이스라엘을 전쟁에 끌어들여 미국과의 전쟁을 '시오니즘 대 이슬람' 성전화하고 아랍권의 지원을 받고자 했다.
이번에도 후세인은 이 전략을 채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이스라엘 정부는 이에 맞서 미국에 대한 기지 제공 용의를 밝히는 등 오히려 대 이라크 공격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
국내 이슬람 세력의 반발을 두려워 하는 파키스탄은 인도가 조지 W 부시 미 정부의 이른바 '선제공격 독트린'을 끌어대 카슈미르 지역 이슬람 단체의 테러 활동을 예방한다는 명목으로 전면 공격할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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