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월드컵과의 밀월은 끝났는가.'CU@K-리그' 캠페인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프로축구 정규리그가 2달만에 관중이 급감, 울상을 짓고 있다. 11일 열린 K리그 5경기에 구장을 찾은 관중은 총 5만4,448명에 그쳤다. 올시즌 정규리그 최소 관중이다.
김남일(25·전남)이 결장한 광양구장에는 7,991명만이 경기를 지켜봤고 수원, 안양, 부천 등 수도권경기에도 모두 1만6,000명 미만의 관중이 스탠드를 지켰다.
한일월드컵 4강 진출에 힘입어 K리그의 열기가 1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던 프로축구연맹은 2달만에 관중석이 썰렁하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수도권서만 3경기가 열렸는데 최소관중을 기록,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는 연맹은 다시 관중을 유인하기위한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관중감소는 부산아시안게임대표팀에 스타선수들이 대거 차출돼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였다.
그러나 최근 불거진 박항서 감독과 대한축구협회의 갈등도 국내 축구의 발전을 기대하던 팬들의 열기에 찬물을 끼얹어 인기 저하의 한 요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연맹의 한 관계자는 "축구계의 분위기가 나빠진 만큼 아시안게임서의 선전을 기대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준택기자 nagn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