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자 수가 사상 최소인 67만여명을 기록, 처음으로 입학정원이 수험생수를 초과하는 역전현상이 나타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미 극심한 신입생 미충원 현상을 보이고 있는 지방대의 학생 모집난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0일 수능 응시원서 접수마감 결과, 응시자 수가 지난해보다 6만3,370명이 줄어든 67만5,759명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관련기사 29면
이에 따라 올해 대입 정원을 지난해(65만4,234명)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할 때 1대 1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전문대를 제외한 전국 194개 4년제 대학의 입학경쟁률은 1.36대 1로 작년의 1.53대 1보다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평가원 관계자는 "수능응시 인원 급감은 출산율 저하에 따른 고3 재학생수 감소 등의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성호기자 s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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