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골퍼들이 요즘 숨이 가쁘다. 2주 동안 2∼3일 간격을 두고 3개 대회가 연달아 열리기 때문이다.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측은 이달 말부터 시작되는 아시안 게임 기간을 피하기 위해 대회 일정을 빡빡하게 잡아 놓았다. 6월 월드컵기간중 열리지 못한 대회들이 가을철에 몰린 탓도 있다.
상당수 선수들은 10일 경기 여주군의 블루헤런CC에서 열린 하이트컵 대회가 끝나기가 무섭게 짐을 꾸렸다. 13일부터 경기 포천시의 일동레이크CC에서 열리는 SK엔크린인비테이셔널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서다. 15일 이 대회가 끝나면 이틀 뒤인 17일부터는 LG레이디 카드 오픈 대회(경기 용인의 레이크 사이드 CC)가 기다린다.
바쁜 투어 일정은 일반 선수들보다는 스타 선수들에게 더 부담이 된다. 이들은 꼬박 3라운드를 치러야 하는데다, 대회 주최측을 위해 프로암 대회에도 얼굴을 내밀어야 하기 때문이다. 선수들은 "대회가 많이 열려 좋지만 일정이 너무 버거워 제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 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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