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농구대표팀이 부산아시안게임에 앞서 제14회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12일 중국으로 출국한다. 대륙별로 지역예선을 거친 16개국이 참가해 상하이 등 8개 도시에서 경기를 벌이는 이번 대회는 특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과 정상을 다툴 중국 일본이 모두 대표팀을 출전시켜 전력탐색의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세 팀은 각기 다른 조에 편성돼 예선을 통과,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해야만 만날 수 있다. 이번 대회는 2004 아테네올림픽 지역예선을 겸하고 있으며 6강까지 출전권이 주어진다.전주원(현대) 정선민(신세계) 김지윤(국민은행) 박정은(삼성생명) 등 시드니올림픽 4강 멤버들이 주축이 된 대표팀은 지난달 말부터 호흡을 맞춰왔고 김계령(삼성생명) 홍현희(우리은행) 등 힘 좋고 감각있는 신세대의 합류로 전력이 보강됐다. 쿠바 프랑스 튀니지와 함께 D조에 속한 한국은 14일 튀니지와 첫 대결을 펼치며 중국은 D조, 일본은 A조에 편성돼 있다.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이문규 신세계감독은 "아주 중요한 대회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좋은 성적을 거둬 아시안게임에서 분위기를 이어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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