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와 한화컨소시엄이 대한생명 기업가치를 경영권 프리미엄과 순이익 증가분을 포함, 1조5,000억원 내외에서 잠정 합의한 것으로 11일 알려졌다.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한생명 및 서울은행 매각방안을 13일 열리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날 "예보와 한화는 대한생명의 기업가치를 1조5,200억원으로 잡고 최종 절충을 벌이고 있다"며 "이는 당초 알려진 1조4,200억원에 비해 1,000억원 오른 가격"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공자위 관계자는 "몇몇 수치들이 오간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13일 회의 전까지 가격 협상이 진행되는 만큼 변동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말했다.
공자위에서 대한생명의 기업가치를 1조5,200억원으로 평가한 안을 승인할 경우 한화컨소시엄은 7,700억∼7,800억원에 대한생명 지분 51%를 인수할 수 있게 된다.
한편 공자위 관계자는 "13일 공자위 전체회의는 서울은행 매각안에 집중될 것"이라고 밝혀 하나은행과 서울은행간 합병 본계약이 이르면 다음주중 체결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