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은 간다'(사진) '무사' 등 지난해 국내 개봉한 작품들이 해외에서 잇따라 개봉되어 순항 중이다.'봄날은 간다'는 6월 22일 시부야(∼8월 16일) 오사카 고베 후쿠오카(이상 7월 6일∼8월 4일) 삿포로(8월 17∼9월 1일) 등 일본 5개 도시에서 1차 개봉을 마치고 2차 개봉을 준비 중이다. 엘르지 일본판에는 '한국 뉴웨이브 기수 허진호의, 마음을 치유하는 러브 스토리'라는 호평이 실리기도 했다. 모두 3만310명의 관객이 들어 입장객 수익만 4,493만엔을 올렸다. 이 영화는 일본 홍콩과 합작한 영화로 3국 개봉의 수익을 제작사가 나누게 된다.
프랑스 배급사 m6에 40만달러에 팔린 '무사'는 8월 28일 파리 리옹 마르세이유 등 프랑스 20개 주요 도시의 144개 스크린에서 개봉됐다. '아시아의 위대한 서사시'(영화주간지 DS)라는 평을 받았고 9월 3일까지 1주 동안 10만2,790명의 관객이 몰려 박스오피스 9위까지 올랐다. 스크린 당 관객 수가 707명으로 역대 아시아 영화 기록 중 최고다. 프랑스가 일찍부터 일본영화에 경도돼왔던 것을 생각하면 대단한 기록. 이 영화는 싱가폴에서 7월에, 태국에서는 8월에 개봉했으나 아시아 성적은 좋지 않은 편이다.
/이종도기자 ec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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